[경인일보=과천/이석철기자]과천주공아파트재건축추진위원회가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로 재건축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과천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천주공아파트 2·6·7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 지정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가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에 비해 낮아서 민간아파트 공급 위촉은 물론 미분양 사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추진위는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과천주공아파트 2·6·7단지의 정비구역지정을 조속히 추진, 내년에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시가 행정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격은 과천시 공동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3.3㎡당 2천만원대 이상으로 책정해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보금자리 주택공급계획 역시 과천시 도시계획과 기존 시가지의 형평성을 고려해 용적률 200% 이하로 낮추고 분양주택 60~85㎡ 이하 1천411세대와 85㎡ 초과 2천202세대를 각각 반으로 축소 공급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을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세봉 위원장은 "이번 보금자리주택 발표로 많은 조합원이 재건축사업에 차질이나 빚어지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며 "시는 재건축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