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좀 살살합시다."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이 곳에선 2011 경기사랑클럽최강전(축구·족구) 본선 개막식에 앞서 최수종·이덕화씨가 이끈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팀과 경기도축구연합회 선발팀인 로얄팀의 축구 친선경기가 열렸다. ┃사진

이들은 이날 체감온도가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과시했다. 특히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이덕화씨는 재치있는 몸동작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후반 교체로 들어온 축구 해설가 신문선씨도 감각적인 슈팅력과 패싱력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후 신문선씨는 "동호인들의 실력이 대단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도생활체육회 홍보대사인 최수종씨도 "무더운 날씨도 경기사랑클럽최강전의 열기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활동중인 축구 764개 클럽(지역 674팀, 직장 90팀)과 족구 577개 클럽(청년 175팀, 일반 217팀, 장년 185팀)이 참가한 이번 클럽최강전은 지난 3~5월까지 지역 예선을 거쳐 축구 154개 클럽과 족구 248개 클럽을 각각 선발했다. 본선 진출팀은 이날 개막식 후 6~8월까지 권역리그를 거쳐 9~10월에는 결선리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이날 본선 개막식에는 강용구 도생활체육회장을 비롯 김광회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최원용 도청 체육진흥과장,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시·군 축구·족구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 회장은 대회사에서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지역과 클럽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동호인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남은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