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기자]의정부예술의전당(www.uac.or.kr)은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23일까지 '이 시대의 우리 춤' 공연을 선보인다. '이 시대의 우리 춤'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우리 춤의 미학적 특질과 정서를 현재적 어법으로 발전시킨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해 마련한 무대다.
개막 공연으로는 최승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무용가 이미숙의 안무로 의정부시무용단, 이미숙무용단이 함께하는 '환생 최승희'가 17~ 18일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19일 소극장에서는 역량 있는 춤 실력을 가진 신종철의 'Pull down a blind', 장르를 넘나들며 무대 위의 마술사로 불리는 서울예술단 지도위원 최병규의 '심부담 : 아버지의 몸', 서울무용제 안무상, 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김경영의 'Swan Lake Suite Op.20A'가 공연된다.
20일 대극장에서는 국내 무용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안무가 이해준의 '새벽출정', 한국평론가협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한 백현순의 '구지가',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아름다운 신체의 선을 살리는 안무가 이수연의 '그 속의 나'가 공연된다.
21~23일에는 박영애의 '가이아 - 둥지에 머물다', 김동규의 'The Hole', 이원국의 '사랑의 세레나데' 등의 공연이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각각 이어진다. 서미숙은 서발레단의 '아 따블로'를 다시 다듬어 갈등, 시, 유혹, 타자와의 추상성 그리고 인간 영혼의 보편성을 내포한 진지한 무대로 22일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최근 무용 인구의 감소와 대중들의 외면으로 관객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때, 이를 극복하고 우리 춤의 방향 설정을 위한 장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8세 이상. (031) 828-58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