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양주/이상헌기자]갑작스런 산통을 느낀 임부가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구급차내에서 아이를 분만해 화제다.

양주시 광적면에 거주하는 임부 김모(34)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16분 집에서 갑작스런 산통을 맞았다.

당황한 남편은 즉시 119로 도움을 요청했고, 5분후 구급대원 2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지닌 김희진(30·여·사진 가운데)대원과 정구영, 이준희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기 머리가 보이는 상태로 분만상황이 급박했다.

당황한 부부를 안심시킨 구급대원들은 구급차내로 산모를 옮겨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했고, 얼마후 귀중한 생명이 탄생했다.

출산후 성모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산모와 아기(여아)는 건강한 상태다.

김희진 대원은 "급박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이 119대원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고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는 자세를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