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가평/김민수기자]"마을별로 둘러앉아 윗집 아랫집 어르신들,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니 꿀맛입니다."

가평군 설악면 방일초등학교(교장·홍성숙)가 최근 교내에서 전교생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방일가족캠프를 연 가운데 참석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연방 웃음이 가득했다.

방일초교는 총 54세대중 37%의 세대가 조손가정, 한부모, 다문화 세대로 구성된 소규모 벽지 학교로 가족캠프의 의미가 그 어느곳보다 크다. 올해로 7회째인 방일가족캠프는 단순히 학교행사가 아니라 모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종합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으며 첫째날에는 방일천 수중 생물 관찰하기, 미디어드로잉 체험 퍼포먼스 '종이창문' 공연과 가족동요경연대회, 레크리에이션, 소원등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운동장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가족애를 다졌다.

둘째날에는 마을의 역사, 지리, 인물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설악면 김태혁 주민자치위원장, 선촌리 이장 등과 함께 송산리 울업산을 오르며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홍 교장은 "매년 열리는 가족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자긍심 고취로 자기 발전의 원동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면서 "캠프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계기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