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하는 축구대표팀 출신 박주호(24)가 스위스 1부리그 FC바젤로 이적한다.

   수비수인 박주호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23일 "박주호가 바젤과 4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서에 서명한 뒤 독일 뮌헨에서 치러지는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박주호는 2008년 일본에 진출해 미토 홀리호크와 가시마 앤틀러스를 거쳐 이와타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J리그 통산 92경기(4골)를 뛰었다.

   풀백과 미드필더 등 왼쪽 측면에서는 어느 자리라도 맡을 수 있는 수비수 자원인 박주호는 지난해 1월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지금까지 총 6경기의 A매치에 나섰다.

   박주호가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FC바젤은 올해로 창단 118년째를 맞는 명문 클럽으로 지난 시즌 우승을 포함해 지금까지 14차례나 스위스리그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