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최해근)가 6·25전쟁 휴전협정 58주년을 맞아 27일 파주 임진각에서 제9회 북핵반대, 전쟁반대, 자유민주평화통일기원결의대회 및 휴전선 155마일 종주행사를 개최했다.
유족회는 이날 오전 임진각에서 평화통일결의대회를 마친 뒤 출발, 연천→철원백마고지→철원노동당사→민통선도보행진→화천(현충탑)→화천(평화의 댐 1박)→인제백골병단전적지→고성DMZ박물관→고성통일전망대(종착)까지 휴전선 155마일의 최근접 국도, 지방도를 차량과 도보로 이동할 예정이다.
휴전선 155마일 종주행사에는 대학생과 6·25참전용사, 귀환국군포로, 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하며 버스로 이동, 철원 백마고지에서 추모제를 갖고 인근 구노동당사 옛 건물 앞에서 전쟁반대, 북핵반대, 북한규탄 대회 등을 가졌다.
최 회장은 출정식에서 대회사를 통해 "이 땅에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오늘로 58년이 됐지만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유족회의 행사가 6·25전쟁의 참상과 목숨 바쳐 나라를 수호한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우리 국민과 전후세대는 물론, 북녘동포들에게도 북핵반대, 전쟁반대, 자유민주평화통일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는 1963년 국가유공자 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설립된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다. 본회를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31개 시군지회에서 5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