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문화원에서 추진하는 실버벽화예술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실버벽화예술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실시한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 개발' 전국 공모사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보조금을 지원받아 교육중인 실버문화교실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노후된 건물이나 공사장 차단벽 등의 공간에 벽화를 그리고 작업과정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종합예술프로그램을 지향하며, 이를 위해 환경미술에 대한 기초강의, 벽화디자인 강의 등 이론수업과 함께 다양한 공간에서 현장 실습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실버벽화예술단은 지난 4월28일 안성문화원에서 공개강의를 겸한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5월4일 대덕면 대덕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어린이날 행사에서 공개퍼포먼스를 펼쳐 어린이들과 학부모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노인들의 생생한 모습과 따뜻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전해지면서,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실버문화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고령화시대에 실버벽화예술단은 단순 노인프로그램이 아닌 은퇴 후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며 사회의 약자가 아닌 나눔을 실천하는 긍정적인 노인상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주목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버문화예술단에 참여하고 있는 이기화(65·여)씨는 "매주 강의가 있는 날만 기다려진다. 봉사를 통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생활에도 활력이 생겨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실버벽화 예술단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총 20회 실시된다.

/이명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