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종관 인천음악협회 회장은 인천 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2011 인천국제음악제'를 준비하는 기획자로서 최근 두 달간 바쁜 나날을 보냈다.
6~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인천국제음악제에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제1호 발레단인 상하이발레단의 참여를 이끌어낸 그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음악제에서 상하이발레단은 인천 뉴필하모닉의 선율에 맞춰 중국 발레극 '양산백과 축영대(The Butterfly Lovers, 이하 양축)'를 한국 초연한다.
4일 음협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인천 뉴필하모닉 단원들과 한 주에 최소한 두 번(최근 2주간은 3회)씩 모여서 3시간 넘게 공연에 대비한 연습을 했다"며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공연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휘자로서 단원들의 리허설을 이끄는 것과 함께 이번 음악제가 원활히 열리게 하기 위한 제반 업무들도 손수 처리했다.
"인천에서 오케스트라가 직접 반주하는 발레극을 보기가 쉽겠습니까? 특히 서울에서 상하이발레단의 '양축' 공연을 추진했는데, 비용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던 것으로 압니다. 때문에 이번 무대가 더욱 각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회장이 보는 중국 발레는 어떤 것일까.
그는 "딱딱하고 각이 큰 느낌의 유럽 발레와 달리 중국 발레에는 유연하고 리듬과 선율에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음협과 상하이발레단의 교류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내년 5월에 열릴 29회 상하이 국제음악제에 인천 뉴필하모닉이 초청을 받았다"며 "우선적으로 이번 연주회를 잘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상하이발레단의 화려한 춤사위와 무대 안팎을 가득 메울 인천 뉴필하모닉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6일 오후 3시와 7시30분, 7일 오후 7시30분 등 모두 3회 열린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