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 고양시장 "축구발전 밑거름 되도록 전폭 지지"

"축구 꿈나무들을 환영합니다. 한국 축구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대회로 만들겠습니다."

4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무리구장에서 제2회 고양컵 중등부 축구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대회를 성황리에 맞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한국 축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대회를 발전시키겠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또 최 시장은 "'꽃바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를 방문한 축구 관계자와 선수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주인공인 꿈나무들이 10일 동안 고양시에서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고양컵과 관련해 "꿈나무들이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이런 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자주 열려야 한다"며 "여름방학 기간에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학업 일수 걱정도 없다.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고양시는 고양컵 중등부 축구페스티벌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제92회 전국체전이 차례로 열리게 된다"며 "축구 도시는 물론 스포츠 메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꿈나무들이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깨끗한 플레이로 좋은 경기를 보여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선수들 모두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신창윤기자

■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망주 발굴 산실 자리매김 기대"

"유망주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신화를 이끈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4일 오전 제2회 고양컵 중등부 축구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고양어울림누리 별무리축구장을 깜짝 방문했다.


허 감독은 이날 사인공세를 펼치는 유망주들에게 "힘들더라도 참고 견뎌내고 항상 축구를 즐겨라"면서 "운동과 축구를 모두 다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감독은 체계적인 유망주 육성을 위해 용인시의 용인시축구센터 건립을 돕는 등 한국 축구 지도자 중에서 유망주 육성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허 감독은 대회에 출전한 꿈나무들의 질문에 일일이 성실히 답변해 주고 사진을 함께 찍어주는 등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기존 대회에선 중학교 1~2학년이 주전으로 경기에 뛰기 힘들다. 하지만 이번 고양컵은 저학년 대회로 어린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축구는 동료와 팀을 위해 희생하고 상대팀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건전한 정서를 만들어 준다"고 축구 애찬론을 피력했다.

/김종화기자

■ 박기표 서울 동원중 선수 "호날두같은 플레이 배우고 싶다"

"박지성 선배처럼 유럽 무대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대회 개막전 경기로 치러진 고양 능곡중과의 경기에 주전으로 70분을 소화한 박기표(서울 동원중 2학년)는 "오랜만에 70분간 마음껏 뛰어서인지 힘든줄 모르겠다"며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꿈을 갖고 초등학교 2학년때 축구를 시작했다는 박기표는 축구실력뿐 아니라 학업 성적도 뛰어난 유망주다. 박기표는 "반에서 1등하지만 아직 전교 1등을 하지 못해 아쉽다. 축구와 공부 두가지 중 한가지도 놓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박기표는 "개인적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축구선수의 화려한 플레이를 배워보고 싶다"며 "국가대표와 함께 유럽 무대에 진출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