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나근형)은 최근 '2011년 고교생 안보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내 고등학교 대표 학생 63명은 평택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제1·2연평해전 전적비'를 참배하고, 지난해 3월 인천 백령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천안함을 봤다. 또 해군 장교와 북한이탈주민으로부터 각각 천안함 침몰 사건, 북한 실상에 대해 들었다.
인성여고 유다연(학생회장) 학생은 "천안함의 피격된 모습을 직접 보니 희생된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께 너무 고맙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광성고 윤태현 학생은 "북한주민들의 어려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북한주민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식량마저 빼앗고 있다는 사실에 속상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강화도 평화전망대 등을 활용해 체험학습 위주의 통일안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