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하고 다양한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경영난을 타개하고 실물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윤승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지난해 도내 기업들은 부진한 내수와 투자위축으로 크게 위축된 한해를 보냈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경기회복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올해는 성장과 물가,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큰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증가에 의한 물가상승이나 주택가격 반등 등의 복병도 숨어있습니다. 따라서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지역경제의 동향과 현안을 정확히 파악해 경제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중간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윤 본부장은 특히 도내 기업들에게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원활해지도록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총액한도 대출제도'를 선도산업 중심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총액대출한도를 종전보다 897억원 늘어난 6천275억원으로 증액했으며, 업체당 지원액도 종전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리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올해도 총액한도자금의 지원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우선지원 대상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등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윤 본부장은 지역경제의 정확한 모니터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강화된 조사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동향과 현안문제를 조사·연구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불거진 신용카드 문제와 신용불량자 급증 등에 대해 윤 본부장은 “조기 경제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경기본부 차원에서 청소년 등에 대한 금융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신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