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례의 총선은 2000년 16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여야의 승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특히 경기·인천지역 표심의 향배는 여권에 대한 지지와 견제로 균형추 역할을 하면서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96년 15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121석을 얻어 66석에 그친 새정치국민회의에 압승을 거뒀다. 1년 전인 95년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한 민자당은 당명을 신한국당으로 바꾼뒤 '개혁공천'으로 돌파했다. 신한국당의 압승에는 야권이 국민회의와 민주당으로 갈라지는 등 야권 분열의 변수도 한 몫했다. 당시 신한국당은 '젊은 피'를 수혈했고, 경기지역의 경우 14대때 당선된 손학규 의원과 김문수·이사철 의원이 젊은 피의 선봉에 섰고 인천에선 이윤성·이경재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2000년에 실시된 16대 총선은 여야의 과열·혼탁선거가 가장 첨예했고 선거 결과도 엇비슷했다. 당선자는 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 18명, 민주당 22명, 자민련 1명이었고, 인천은 한나라당 5명, 민주당 6명 등이었다.
2004년의 17대 총선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핵폭탄급 변수와 맞물려 '탄핵 역풍'이 불었다. 경기도에선 열린우리당이 35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반면, 한나라당은 14명에 그쳤고, 인천도 열린우리당은 9명인데 비해 한나라당은 3명만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은 한나라당에 유리한 구도였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 직후여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다. 한나라당은 경기 33명, 인천 9명 등 전국 153석을 차지해 과반 의석을 넘었다. 통합민주당은 당시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기진 못했지만 경기 17석, 인천 2석 등 전국 81석을 차지했다.
/송수은기자
여야 승패 엇갈린 역대총선
수도권 표심 '민심의 바로미터'… '여권 지지와 견제 균형추' 역할
입력 2011-08-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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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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