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주경기장.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36개 종목이 4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신설 경기장 위주로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들을 미리 살펴보자.

# 서구 주경기장

2014년 9월 19일 40억 아시아인의 시선이 집중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이 2년간의 진통 끝에 지난 6월 착공돼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인천 서구 연희동에 설립될 주경기장은 5층 규모로 보조 경기장과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경기장 관람석은 6만1천74석으로 개·폐회식과 육상경기가 치러진다. 2014년 6월 준공되며 총사업비는 4천900억원이다. 시는 대회를 치른 뒤에도 주경기장 활용을 위해 최소한의 수익시설만 만들고 주변에 농구장과 족구장, 테니스장 등 7개 종목의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해 생활 체육 활성화와 도시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문학수영장

문학수영장은 인천 남구 문학동 문학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총사업비 40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에 3006석 규모로 건설된다. 실내에 경영풀(50m×10레인), 보조풀(50m×6레인), 다이빙풀(30m×25m), 다이빙 지상훈련장 등이 들어선다. 갤러리마당, 이벤트마당, 물빛마당 등도 실외에 지어진다.

# 계양경기장

인천 계양구 서운동에 건설되는 계양경기장에서는 배드민턴, 양궁, 공수도 경기가 치러진다. 셔틀콕을 튕겨 내는 라켓의 긴장감을 표현한 배드민턴 경기장은 지하 2층, 지상 3층에 4천304석 규모로, 팽팽히 당겨진 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양궁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1천181석 규모로 지어진다. 2013년 8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 남동경기장 조감도

# 남동경기장

인천 남동구 수산동에 들어서는 남동경기장에서는 체조와 럭비경기가 치러진다. 리본체조의 여성적이고 연속적인 곡선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체조경기장은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8천874석 규모. 럭비공과 남성의 팔 근육의 입체적인 형태를 형상화한 럭비경기장은 지상 3층으로 5천78석 규모로 지어진다. 2013년 8월에 준공돼 2013 전국 체전과 2013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 먼저 사용된다.

# 십정경기장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들어설 십정경기장에서는 테니스와 스쿼시 경기가 치러진다. 실외경기장과 실내경기장, 스쿼시 경기장을 경사진 대지면에 배치해 자연스러운 흐름을 그대로 살렸다. 건물의 모양은 테니스 라켓을 형상화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7천77석 규모로 1천650억 원을 들여 2013년 7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 십정경기장 조감도

# 송림경기장

옛 송림위생처리장 터에 건립되는 송림경기장에선 배구경기가 열린다. 지하 2층, 지상 3층, 관람석 5천9석 규모로 지하 1층에는 수영장(길이 25m, 8레인)이 들어서 대회가 끝난 뒤 주민 생활체육시설로 활용된다. 총사업비는 545억원이고 201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 강화경기장

강화경기장에선 태권도와 우슈, 사이클(BMX) 경기가 치러진다.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46의4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관람석은 4천36석 규모다. 태권도 경기장은 상방하원이라는 참성단의 축조방식을 모티브로 태권도 정신의 기백을 하늘로 승화시키는 경기장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 선학경기장

선학경기장에서는 한국의 메달밭인 유도와 레슬링 하키경기가 열린다.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들어서며 2013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실내경기장인 유도와 레슬링 경기장은 2천184명을 수용한다. 실외경기장인 하키 경기장은 8천94석 규모로 지어진다.

※ 기존 경기장, 시설 개보수 '새단장'

# 인천내 기존 경기장들

기존 시설인 문학경기장에선 축구와 야구 경기가, 삼산월드체육관에선 농구 경기가 치러진다. 또 시설 개보수를 통해 도원체육관에서는 복싱경기가, 옥련시립사격장에서는 실내 사격경기가 치러진다. 이 밖에 중구 을왕리 인근 왕산해수욕장에서는 요트 경기가, 수도권매립지내 드림파크에서는 골프와 승마, 근대5종(승마), 수구, 사격(클레이), 조정, 카누 경기가 치러진다.

# 인천 밖 경기장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36개 종목 중 10여 개 종목이 인천 주변 도시에서 개최된다. 분산 개최는 아시안게임을 인천을 넘어 수도권 축제로 만들고, 경기장 신축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인천과 인접한 고양에선 농구와 축구, 근대 5종 중 펜싱과 수영, 세팍타크로, 역도 등이 펼쳐진다. 신축되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는 농구 경기가 치러지며, 4만2천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운동장에서는 축구 예선전이 열린다. 고양어울림누리경기장에서는 근대 5종 펜싱과 수영 경기가 치러지고, 고양 킨텍스 A경기장에서는 세팍타크로, 고양 킨텍스 B경기장에서는 역도 경기가 각각 열린다.

또한 광명실내체육관에서는 카바디 경기가 열린다. 성남 볼링장에서는 볼링 경기가, 수원체육관에서는 핸드볼 경기가 각각 치러진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야구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