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계층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본부장·김성수)는 본부장 등 직원 5명이 7일 동구 송림동 저소득가구 2곳을 직접 찾아가 가구당 쌀 20㎏ 3포대, 라면 3박스를 전달하고 노인들의 말동무가 됐다.

부평농협(조합장·정왕섭)은 7일 부평구청과 계양구청을 찾아 새터민과 복지시설을 위해 써 달라며 쌀 1천40포(1만400㎏)를 기탁했다.

▲ 인천지역 기관·단체는 추석을 맞아 장애인·이산가족·새터민 등 소외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이어갔다.

인천활어도매업협동조합(조합장·박경서)에서도 6일 중구청을 찾아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쌀 300포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 쌀은 중구 10개 동의 저소득층 가정과 '자모원' 등 5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장애인종합 복지관은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바탕으로 6일부터 독거·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추석선물 전달에 나섰다. 6일에는 인천세관본부 나누리회에서 후원한 과일을 지역 내 독거·저소득 장애인 100여 가정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인천항만공사 직원 10여명도 참석해 직접 쌀과 과일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7일에는 국민은행 용현남지점이 후원한 양말을 전달하고, 8일에는 KT 인천본부 '사랑의 봉사단'과 함께 부침개와 송편을 장애인 가정에 나눠줄 예정이다. 9일에는 우리은행 인천영업본부와 함께 송편을 전달할 계획이다.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이산가족, 새터민에게도 추석의 온정이 전달됐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 지사는 7일 인천지역 9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을 방문해 위로하는 행사를 가졌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산가족 노인들은 "고향에서 피란 와 현재까지 인천에 살면서 단 하루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다"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인천연수경찰서(서장·정지용)에서는 6일 사회복지시설 2곳과 90세대 새터민 가정을 방문해 전기청소기, 쌀, 화장지 등 3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도 추석맞이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보호관찰소(소장·이태원)는 범죄예방인천지역협의회(회장·김광식)에서 후원한 '사랑의 쌀' 20㎏ 10포대, 10㎏ 10포대를 보호관찰 대상자의 집을 직접 찾아 추석 전에 전달할 예정이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