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와 기성용이 뛰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팀 셀틱이 유로파리그 본선 출전을 확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스위스 프로축구 시옹이 출전권 박탈이 부당하다며 제출한 결정 철회 신청을 기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틱은 시옹의 출전권을 넘겨받아 오는 1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본선 조별리그 원정 1차전에 나서게 됐다.

   셀틱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우디네세(이탈리아)·스타드 렌(프랑스)과 I조에 편성됐다.

   셀틱은 유로파리그 본선 출전권을 놓고 시옹과 벌인 예선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에서 1-3으로 졌다.

   그러자 시옹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영입 금지 제재 기간에 계약한 다섯 명이 플레이오프에서 뛰었다고 UEFA에 고발했다.

   UEFA는 셀틱의 진정을 받아들여 시옹의 출전권을 빼앗아 피해자로 판단된 셀틱에 주기로 했다.

   시옹은 UEFA에 이의신청을 하고 부정 선수로 지적된 선수들이 적법하게 영입됐음을 확인하는 결정을 스위스 법원에서 받아냈다.

   UEFA는 "시옹이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부정 선수를 내보낸 사실이 재확인됐다"며 구단이 자국 법원을 앞세워 요구를 관철하려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판정이나 행정을 둘러싸고 분쟁이 일 때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아닌 일반 법원의 결정이나 판결을 고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