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직자들이 발상의 전환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난방에너지로 전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천시 공원녹지과 이성배(녹지6급·사진 왼쪽) 팀장과 이수만(녹지7급) 주무관은 태양열을 난방으로 활용하기 위한 온풍기 제작 설치를 제안해 2011년 중앙 우수제안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되는 포상과 함께 부상으로 50만원 상금, 1호봉 특별승급의 영예도 안았다. 앞서 시에서도 3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중앙 우수제안은 지난 1년간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된 총 25만여건 제안 중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1차 심사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우수제안으로 추천한 총 176건에 대해 이뤄졌으며, 이 중 공무원제안 71건, 국민제안 21건이 채택된 가운데 이 팀장팀의 제안이 선정된 것이다.

태양열을 난방으로 활용하는 온풍기는 아침에 해가 뜨기 시작하면 태양의 직사빛과 반사판에 의한 반사빛을 활용해 데워진 공기를 자동으로 실내로 공급해 난방에너지를 활용하는 원리다.

실제 부천시 중앙공원 화장실에 설치해 운영한 결과, 32만원의 제작비로 3개월간 37만원의 공공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팀장은 "특허나 실용신안 등으로 소유권 확보를 권유하는 주변 사람들도 있었다"며 "그러나 공무원으로서 국민에게 널리 홍보해 모든 국민의 재산적 가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겸손해 했다.

한편, 이 팀장은 지난 2008년에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 및 3년간 월 5만원씩의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

/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