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다문화·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오랜만에 즐거운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

포천교육지원청이 소외계층 자녀들의 체험 학습을 위해 특별히 운영하고 있는 '주말버스학교' 덕분이다. 주말버스학교 운영은 올들어 이번이 5회째다.

지난 24일 이 주말버스학교는 80명의 아이들을 싣고 부천으로 향했다. 버스가 도착한 곳은 부천의 아인스월드. 이곳에는 세계 10대 문화유산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각종 문화유산들이 전시돼 있다. 세계 유명 건축물을 25분의 1로 줄여놓은 미니어처 전시장 앞에서 아이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들은 점심식사후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부천만화박물관을 찾아 추억의 만화에서부터 4D 애니메이션까지 두루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주말버스학교는 가정형편때문에 체험학습의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보강해 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