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가 수질이 악화된 장호원 용풍저수지에 태양광 물순환장치를 설치, 수질을 개선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지사장·박광수)는 '수질개선 원년의 해'를 맞아 최근 이천 장호원 용풍저수지에 신생에너지인 태양광 물순환장치 2개소를 설치, 수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용풍저수지는 상류에서 유입된 가축 폐수, 농약 잔류물, 생활하수 등과 저수지 내부에서 발생된 유기물 등으로 인한 교란 수생식물(마름, 이끼류)이 번성, 수질 부영양화가 가속되면서 수질이 악화돼 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물순환장치는 저수지 밑바닥에 있는 물을 임펠러를 이용, 수직과 수평방향으로 부드럽게 연속시켜 저온인 심층수가 상부고온의 물과 순환하면서 수온을 낮춰주는 효과를 거두고 저수지 물에 층이 생기는 성층현상을 막아 조류성장을 억제함으로써 녹조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수중폭기를 부착, 심층수의 용존산소 농도와 한계수심을 증가시켜 단기적 수질을 개선시키는 신생에너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임경선 차장은 "물순환장치 설치 후 모니터링한 결과 저수지 수질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11.7㎎/L에서 5.12㎎/L로 수질등급이 대폭 개선됐다"며 "향후 미생물제제를 병행한 저수지 수질 개선과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으로 24시간 인터넷 수질감시체계를 구축해 농업용 저수지 청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