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맛깔스런 음식의 맛을 갖추고 있는데다 여기에 주인장과 직원들의 정성, 정직한 음식점 운영 철학이 어우러져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군포시 산본시가지와 기존 시가지를 연결하는 군포1동 당말지하차도 입구에 위치한 두부고을.

이곳은 모든 사람들이 웰빙음식으로 즐겨 먹는 국산콩을 이용해 두부와 콩비지, 청국장에 해물·버섯 등을 가미한 담백하고 맛깔스런 음식이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6년전 이곳에 식당을 개업한 지명복(54)씨는 이곳 토박이다. 그러다보니 지인이 상대적으로 많고 음식을 건성으로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메뉴의 주원료인 콩은 직접 농사를 짓는 친구나 아내의 고향인 충남 산지에서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재료가 좋아야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다는 생각에 재료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또 밑반찬으로 사용되는 멸치는 목포에서, 채소 등은 지역내 생산자와 직거래로 구입한다.


기본적으로 재료가 좋은데다 두부를 이용한 주메뉴도 다양하다.

두부에 버섯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두부전골버섯', 낙지 등 해물을 첨가한 '해물두부전골', 두부보쌈에서부터 간단하게는 청국장·콩비지·순두부 등이다. 두부의 부드러움과 담백함으로 입안을 편안하게 해준다. 깔끔한 반찬들도 주 메뉴의 맛을 더한다.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우리 농산물로 차려진 메뉴는 손님들이 식상하지 않도록 매일 한두가지씩 번갈아가며 올려지고 맵지도 짜지도 않은 것이 우리네 어머니들의 정성과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지명복 사장의 식당 운영 철학은 정직과 최선이다.

"가끔 너무 비싼 재료를 쓰는 것 아니냐"며 "더 싼 식자재를 구입하면 마진은 당연히 좋아진다"는 업자의 권유가 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두부고을 고유의 맛과 웰빙식품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의리를 저버리는 일은 안된다는 것이다. 두부고을에서는 주인장 특별 서비스를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모든 음식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기때문에 더 특별한 것도 없다.

특히 주메뉴 만큼은 맛은 물론 주인장·직원들의 정성이 담뿍 담겨 있다. 주메뉴로 승부하는 것이다. 물론 밑반찬이 부족한 경우는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청국장·콩비지·순두부·된장찌개는 6천원, 두부버섯전골·해물두부전골·두부보쌈·모듬해물콩나물찜·콩비지김치전골은 1만5천~3만원이다. 문의:(031)457-7730

/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