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청소년까지 놓치지 않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9일 오후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진행된 수원시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출범식에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임광진(사진) 이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수원시청소년통합지원체계는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구조·치료하기 위해 지역사회내 활용 가능한 청소년 관련 자원을 연계·협력하는 수원시 연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수원시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 주최,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가 주관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임 이사장은 "수원지역 청소년 인구는 약 26만명인데 그 중에 10%는 위험군으로, 1%는 고위험군으로 추정된다"며 "위험군은 위기 전조의 단계에 있는 청소년으로 요보호청소년, 이혼자녀, 소년소녀가장, 빈곤가정 청소년 중에 많이 있고, 고위험군은 위기표식 단계에 있는 청소년으로서 실제로 문제행동을 하는 청소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위기청소년의 수는 증가하지만 지역사회 지원체계는 취약한 형편"이라며 "위기청소년이 계속 증가한다면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위기청소년의 사회안전망 구축은 국가적 과제"라고 부언했다.
출범식과 관련해 그는 "수원시청소년통합지원체계는 1388 청소년 전화와 지역경찰서, 1388 청소년지원단들에 의해 위기청소년을 찾아내는 동시에 긴급구조를 하게 되며 사례판정회의를 거쳐 상담이나 정서적 지지 서비스, 경제적 지원 서비스, 의료 법률 자립지원 서비스, 시설보호 서비스를 제공 또는 연계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수원시 주요 인사들과 수원시 관내 초·중·고 학교장, 1388 청소년지원단 등 수원 관내 청소년 유관기관, 민간단체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