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5.6 지진 (연합뉴스)

   지난달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터키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말 규모 7.2의 대형 지진이 강타한 터키 동부 반 시(市) 인근에서 9일(현지시간) 규모 5.6의 지진이 다시 발생, 지금까지 최소 3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매몰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밤 9시23분께 반 시에서 남쪽으로 약 1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터키 5.6 지진으로 반 시내 호텔 2곳을 포함, 건물 21채 이상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 3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 안에 갇혀 있다고 터키 국영 TRT TV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 호텔에서는 70명 가까운 사람들이 지진 당시 묵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다른 무너진 한 건물에서는 생존자 5명이 구조되는 광경이 목격됐고, 스카이 투르크 TV는 지금까지 11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무너진 호텔 중 한 곳은 6층짜리 건물로, 3주전 발생한 지진 상황을 취재하는 취재진과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구조요원들이 투숙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지진으로 반 시내 건물 중 상당수가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여서 이번 지진의 피해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터키에서는 불과 3주 전 반 시 인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600여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