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생태수자원센터는 당초 골프장으로 계획됐으나,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체육관과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로 전환한 것이어서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주민들의 감회를 새롭게 했다. 센터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준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내빈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서호 상류에 설치된 서호생태수자원센터의 침전지 등 하수처리시설은 지하 1·2층 1천205㎡ 규모로, 서호천으로 유입되는 하루 4만7천t의 생활하수를 처리한다.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4단계 BNR(생물학적 유기산 추출) 공법과 고속응집침전기법을 적용, 시설 공간을 줄이고 처리공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최소화했다.
지상 7만1천670㎡의 넓은 부지에는 체육관, 도서관, 생태공원 등 쾌적한 공원과 주민 편익시설이 들어섰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425㎡ 규모의 체육관에는 농구 경기가 가능한 체육관과 피트니스, 에어로빅, 탁구장 등이 마련됐고, 관리동 2층의 도서관은 열람실, 영상실, 어린이책방, 북카페 등으로 꾸몄다. 수자원센터 남쪽으로 농구장, 족구장, 풋살경기장, 배드민턴장 등 실외 체육시설을 만들었고 나머지 지역은 야외학습장, 이벤트 마당 등 생태공원과 가족공원으로 조성했다.
서호 생태수자원센터는 지난 2008년 추진 당시 지상시설로 9홀 규모의 파 3골프장과 골프연습장으로 계획됐으나, 염 시장이 여론수렴을 통해 재검토를 지시, 지금의 주민편익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