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열린 수원 서호생태수자원센터 준공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지하에 하수처리장, 지상에는 주민 편익시설과 생태공원이 조성된 수원시 '서호생태수자원센터'가 지난 1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호생태수자원센터는 당초 골프장으로 계획됐으나,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체육관과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로 전환한 것이어서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주민들의 감회를 새롭게 했다. 센터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준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내빈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서호 상류에 설치된 서호생태수자원센터의 침전지 등 하수처리시설은 지하 1·2층 1천205㎡ 규모로, 서호천으로 유입되는 하루 4만7천t의 생활하수를 처리한다.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4단계 BNR(생물학적 유기산 추출) 공법과 고속응집침전기법을 적용, 시설 공간을 줄이고 처리공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최소화했다.

지상 7만1천670㎡의 넓은 부지에는 체육관, 도서관, 생태공원 등 쾌적한 공원과 주민 편익시설이 들어섰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425㎡ 규모의 체육관에는 농구 경기가 가능한 체육관과 피트니스, 에어로빅, 탁구장 등이 마련됐고, 관리동 2층의 도서관은 열람실, 영상실, 어린이책방, 북카페 등으로 꾸몄다. 수자원센터 남쪽으로 농구장, 족구장, 풋살경기장, 배드민턴장 등 실외 체육시설을 만들었고 나머지 지역은 야외학습장, 이벤트 마당 등 생태공원과 가족공원으로 조성했다.

서호 생태수자원센터는 지난 2008년 추진 당시 지상시설로 9홀 규모의 파 3골프장과 골프연습장으로 계획됐으나, 염 시장이 여론수렴을 통해 재검토를 지시, 지금의 주민편익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