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 기준으로 ▲불요불급한 예산 억제 ▲주민편익 사업비 확보 ▲교육·복지지향 ▲신규 투자사업의 우선순위 합리적 선정 등 4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여론 수렴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토록 지시했다.

김 시장은 최근 밝힌 '2012년 예산안 편성 기본 지침'에서 "경기침체로 국가경제가 어렵고, 공영청사 완공 등에 따라 각종 소모성 경비가 증가하는 등 재정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예산의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집행의 효율성 강화"를 당부했다.

시는 이에 따라 기관 운영 경비나 일회성 지원 경비 등 경상경비를 동결하는 등 긴축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내년부터 일정한 시기가 지난 후 사업단위별 성과지표를 분석하여 성과가 달성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예산을 삭감 또는 폐지하는 '예산일몰제'를 보다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예산 편성 과정에서 중복 가능성이 있는 자금을 과감히 삭감하고 일반회계, 특별회계, 각종 기금의 총괄적 접근을 통해 중복 지출을 억제할 것"을 지시했다. 반면에 "교육·복지사업,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주민편익 사업비와 백운지식문화밸리 등 시의 미래와 직결되는 신규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효율성을 철저히 따진후 우선 배정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지난 9월 예산 편성에 따른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6개동 순회 예산 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 수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