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사과, 배 등 풍부한 영양을 안고 있는 과일들을 즐겨먹는 것이 몸과 마음의 움직임에 도움이 된다. 또한 봄과 여름의 활발한 신진대사에 의해 몸에 축적된 여러가지 노폐물을 배출해 세포와 장기를 청결히 해야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엉, 토란, 버섯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즐겨먹어야 한다.
도움말/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이번주 사찰음식은 유부채소밥, 감자국, 무전 배추전이다.
■ 무전·배추전 [무, 배추, 밀가루, 소금, 식용유, 사과초고추장(사과, 고추장, 식초, 통깨)]
1. 무전: 무를 곱게 채썰어 소금을 넣어 주무른다.
무에 물기가 생기면 밀가루를 넣어 되직하게 반죽해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 수저씩 떠서 전을 부친다.
2. 배추전: 배추를 씻어 방망이로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다. 밀가루에 물을 넣어 소금간해 되직하게 반죽한 후 배추를 담가적셔 기름을 두르고 지져낸다.
3. 사과초고추장: 사과를 강판에 갈아 고추장, 식초, 통깨를 넣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4. 무전과 배추전에 초고추장을 얹어 먹는다.

■ 유부채소밥 [유부, 쌀, 표고버섯, 당근, 오이, 우엉, 흑임자, 들기름, 간장, 조청, 다시마]
1. 유부는 데쳐서 반으로 갈라 주머니를 만든다.
2. 냄비에 간장, 물, 조청을 넣어 끓이다가 준비한 유부를 넣어 은근한 불에서 유부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충분히 조린다.
3. 표고버섯, 당근, 오이는 각각 다져 소금 간해 볶고, 우엉은 다져서 들기름에 볶다가 간장, 조청을 넣어 조린다.
4. 다시마를 한조각 넣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 볶은 채소, 흑임자를 넣고 골고루 섞어서 유부속에 넣어 유부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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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국(스프) [감자, 풋고추, 들기름, 간장, 소금, 참기름, 통깨]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얇게 썰고, 풋고추는 송송 썬다.
2. 냄비에 감자를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붓고 들기름을 조금 넣고 끓인다. 감자가 다 익으면 불을 줄이고 주걱으로 툭툭 쳐서 덩어리를 으깬 뒤 간장을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3. 송송 썬 풋고추를 넣고 불을 끈 후 참기름, 통깨를 넣는다.

# 한의학에서 본 사찰음식의 효능
흡연자 니코틴 해독… 식이섬유 풍부
▲ 무(내복)=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대량 소비되는 2대 채소 중 하나다. 예로부터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에는 전분 분해효소와 단백질 분해효소와 같은 여러가지 소화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무의 주성분을 보면 수분, 단백질, 당, 인, 칼슘, 비타민 C, D가 포함돼 있다.
칼로리가 낮아서 비만을 예방해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준다. 또한 종기에 소염작용이 있고 신진대사를 도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빈혈을 없애고 현기증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최근에는 담배를 피는 사람에게 니코틴 독을 씻어 내려주는 해독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며 독이 없다. 소화시키고 담을 없애며, 갈증을 없애고 관절을 잘 통하게 하며, 오장의 나쁜 기를 다스린다. 피를 토하는 것을 다스리고 피로로 여위며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기를 내리는데 가장 빠르지만 오래 먹으면 기의 운행을 방해하고 수염과 머리카락이 빨리 희어지게 된다. 밀가루와 보릿가루의 독을 제어할 수 있어서 내복이라고도 한다'고 되어있다.
한약 먹을 때 무를 먹으면 흰머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고 잘못 알고 있는 말이다. 보통 숙지황이 들어간 한약의 경우 무를 금기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냐하면 피를 보충하거나 음을 보하는 약재에 무가 같이 들어가게 되면 보해야 하는데 흩어버려서 약효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도움말/이종철 한의학박사(수원 성심한의원장)
정리/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