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달용 전 파주시장을 주축으로 파주상공회의소 김양평 회장, 농협 파주시지부 여상궁 지부장, 파주시6·25참전유공회 김종원 회장, 파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박성훈 회장, 파주시주민자치연합회 최유각 회장 등 시민사회단체장들은 17일 '영국 6·25박물관 건립 지원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영국의 6·25박물관 건립은 글로스터시 기업인들이 중심이 돼 참전용사·시민들과 함께 휴전 60주년이 되는 2013년까지 박물관을 완공하기 위해 현재 건립비용(45억원)을 모금하고 있다.
영국은 6·25 당시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으며 주력부대중 하나인 '글로스터' 연대는 1951년 4월 중공군의 총 공세에 맞서 서울을 방어하는 임진강 전투에서 수적 열세에도 중공군 3개 사단의 남하를 3일간 지연시켜 유엔군이 후퇴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이 전투에서 620명이 죽거나 포로가 됐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68년 적성면 설마리에 영국군 전몰장병의 넋을 기리는 영국군 전적비가 건립됐다. 이 전적비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갔고 매년 4월 참전용사 등 영국인들이 찾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글로스터 연대 참전용사들은 1976년부터 35년동안 적성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영국 6·25박물관 건립 지원 준비위원회'는 향후 민간단체들로 지원위원회를 구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업비 지원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