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 등 3개 시 통합 재추진이 본격화됐다. 군포와 의왕에 이어 안양에서도 3개 시를 하나로 묶는 통합 추진위원회가 발족돼 기자회견을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안양권 통합 안양추진위(위원장·이종만)는 22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권 통합을 적극 추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과거 법적·제도적 여건 미비와 정치적·지역간 이해 부족 등으로 안양권 통합 문제가 결실을 보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진위는 "3개 시는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이 강한 곳"이라며 "수도권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합 추진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추진위는 "23일부터 서명 운동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2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안양시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출범한 의왕시 통합추진위도 이달 말까지 3천500여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군포시 통합추진위는 6천명 이상을 목표로 지난 18일부터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양·군포·의왕 등 3개 시는 통합건의가 이뤄지면 유효 서명 숫자를 확인한 뒤 경기도를 통해 올 연말까지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에 통합 건의서를 제출하게 된다.
안양권 통합은 지난 2009년 추진됐지만 행정안전부의 대상 제외 발표로 무산됐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안양 75.1%, 군포 63.6%, 의왕 55.8% 등 3개 시 모두 통합 찬성이 반수를 넘겼다. 하지만 최대호 안양시장은 "3개 시 통합은 분리된 과거를 되찾는 것"이라며 찬성에 적극적인 반면, 군포시는 '조건부 찬성(도 폐지 및 권한 이양)', 의왕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통합에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3개 시가 통합되면 면적 148.83㎢에 인구 105만명이 넘는 대도시가 탄생하게 되며, 통합 건의에 필요한 시민 서명은 유권자의 50분의 1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양/박석희기자
안양·군포·의왕 통합 재논의… 추진위 발족 본격활동
입력 2011-11-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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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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