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뉴욕에서 열린 칠면조 빨리먹기 대회에서 우승자가 됐다.

   지난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선경(42·소냐 토마스)씨가 5파운드(약 2.26kg)의 칠면조를 10분만에 먹어 치우는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도전자들은 이선경씨를 제외하고 모두 남성이었다. 하지만 쟁쟁한 남성 도전자들을 모두 제치고 이선경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칠면조 빨리먹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에릭 부커는 400파운드, 약 181kg의 거구다.

   칠면조 빨리먹기 우승자 이선경씨는 "나는 뼈만 남겼다. 나는 평소 칠면조를 즐겨 먹는편이 아니지만 오늘 칠면조는 촉촉함, 온도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맛이 좋았다"고 말하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선경씨는 약 47kg의 가녀린 몸매와 달리 음식 먹기 대회의 고수로 통한다.

   그녀는 닭 날개 먹기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 밖에도 햄버거와 치즈 케이크, 삶은 달걀, 피자 등 17개 이상 분야에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선경씨는 '위(胃)도 근육'이라고 설명하며 대회를 앞두고 삶은 양배추로 위의 용량을 꾸준히 늘려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경씨는 칠면조 빨리먹기 대회 우승 상금으로 받은 1581달러(약 180만원)로 한국음식을 실컷 먹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