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일정 : 1차 12월 30일~1월 1일, 2차 1월 13~15일, 3차 2월 3~5일
○문의 :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등산연합회(이원석 사무국장 031-221-7100, 010-8249-6200)
12월의 첫 주말이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이 이제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본격 가는 해를 보내는 송년회에 앞서 오는 해를 제일 먼저 맞이하기 위해 일출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벌써부터 바쁘다. 해맞이명소는 포항 호미곶이나 울산 울주간절곶 등 한반도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해가 뜨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곳보다 더 먼저 새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동해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울릉도다. 그런데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히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여행을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교통문제다. 이런 수도권 주민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경기도등산연합회는 울릉 혜초여행사와 함께 '2012년 해맞이 울릉도 눈꽃산행'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 아름다운 해안 길
'2012년 해맞이 울릉도 눈꽃산행'의 시작은 여행객들을 울릉도로 초대하는 씨스타호가 정박하는 저동항에서부터 시작한다. 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이 취급되는 항구도 바로 저동항이다. 이런 까닭에 저동항은 어민들과 관광객들로 항상 분주하다. 분주한 사람들 사이를 벗어나기 위해 방파제 곁에 있는 촛대바위를 지나 행남등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행남등대는 울릉도 사람들이 저동항과 도동항을 오가던 옛길 사이에 위치해 있다.
최근 KBS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촬영지로 이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저동항~도동항으로 이어지는 해안 길은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 사이로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고 화산섬 절벽에 놓여 있는 좁은 산책로를 거닐며 동해안의 청정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여기에다 해안길 중간에 나타나는 몽돌해수욕장과 이제는 울릉도의 명물로 자리 잡은 57m 높이의 나선형 계단, 대숲길과 해송숲길, 바다 계곡을 연결하는 교각과 구름다리, 저동항과 죽도를 조망할 수 있는 행남등대 전망대는 꼭 가봐야 할 명소다.

# 성인봉과 나리분지
성인봉은 해발 986.7m로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성인봉 주변에는 형제봉과 미륵봉, 나리령 등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허락된 등산코스는 성인봉으로 이어지는 길뿐이다. 울릉도는 여름철보다 겨울철 강수량이 더 많은데 그로 인해 성인봉 등반은 겨울철 눈꽃 산행으로 유명하다.
성인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크게 3개 코스가 있지만 주로 KBS중계소에서 출발해 성인봉 정상에 오른 후 나리분지로 하산하는 등산로를 많이 이용한다. 울릉도가 눈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겨울 산행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끄러운 지점마다 고정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 중간에 다수의 벤치와 팔각정이 있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 성인봉 정상에서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나리분지와 동해가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나리분지를 감싸고 있는 기암절벽으로 이뤄지는 산세는 절경이다. 성인봉 정상에서 나리분지로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심해 중간 중간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조망이 일품인 곳에는 전망대가 있어 쉬어가며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정상에서 1시간30분 남짓 내려오면 군부대가 나오고 그 곳을 지나치면 넓은 평지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나리분지다. 겨울의 나리분지는 하얀 눈이 수북이 쌓인 설국(雪國)이다. 하얀 눈 사이로 개척 당시부터 울릉도 특유의 자연조건에 맞추어 지은 가옥구조인 너와지붕이 정감있게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경기도등산연합회가 추천하는 울릉도 여행 상품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은 포항 구항, 울진 후포항, 동해 묵호항, 강릉 안목항 등 4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에는 동해 묵호항과 강릉 안목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은 운항하지 않는다. 이에 경기도등산연합회와 울릉 혜초여행사는 수도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강릉 안목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을 임대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또 20명 이상의 단체 여행객 또는 도시별로 20명 이상이 출발할 경우 셔틀버스(운임비 별도)를 운행해 수도권 각 도시와 강릉 안목항까지 오고가는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여타 여행사에서 울릉도 여행을 자유여행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30만원 전후에 판매하는 것에 비하면 20만원대 초중반에 판매하는 도등산연합회와 울릉 혜초여행사의 상품은 저렴하다. 특히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도동항~행남등대~저동항 해안길 트레킹 외에도 성인봉 산행, 추산~현포~태하~남양으로 이어지는 섬일주 트레킹, 봉래폭포 자유여행 등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여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김종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