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IBD 더샵그린워크 항공사진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고 쉐라톤 인천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헬스클럽과 수영장을 이용한 뒤 스파(SPA)에서 전신관리를 받는다. 테라스가 있는 카페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롯데쇼핑타운과 이랜드 복합쇼핑단지, 커낼워크에 들러 쇼핑한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센트럴파크에 놀러가 피크닉가방에 담긴 간식을 먹고, 수상택시와 자전거를 타며 여가를 즐긴다.2015년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IBD)에 거주하는 주부의 일상이다. 4년 뒤 본격 개장하는 쇼핑타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2011년 현재 송도 주민들이 누리고 있는 조건이다.

'인천의 강남' 송도국제도시 IBD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더샵그린워크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샵그린워크는 송도IBD 주거단지 한복판에 자리잡는다. 송도IBD에서 2년여만에 분양하는 단지로 D-11블록이 665세대, D-16블록이 736세대다. 단지 주변을 더샵하버뷰, 더샵 엑스포, 더샵그린에비뉴, 자이하버뷰, 푸르지오하버뷰, 더샵센트럴파크 Ⅰ, Ⅱ 등 고급 브랜드 주거단지가 에워싸고 있다. 그린워크가 있는 D블록 남측에는 센트럴파크가, 서측에는 커낼워크가, 동측에는 쉐라톤인천 호텔과 송도컨벤시아,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있다. 커낼워크 서측 길 건너편에는 국내 최초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인 송도국제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송도국제병원이 건립되면 그 주변 지역은 '헬스케어 의료관광 단지'로 개발된다. D블록은 송도국제도시 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차를 타고 송도 2교, 송도 3교를 건너가면 인천국제공항까지 25~30분이면 도착한다. 차로 5분정도면 제3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해 서울로 가는 길도 빠르다.

D블록에 현재 입주한 단지의 70%이상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더샵그린워크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국민주택규모가 전체의 76%다. 시장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비율을 높이려고 분양 일정을 늦추면서까지 설계변경을 했다. 중소형 수요가 많다보니 "송도IBD 내 일부 중소형 아파트에는 현재 5천만~6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2년 전 송도IBD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7억원 가량이 필요했다. 더샵그린워크의 분양가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IBD 지역 내 주변지역 시세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공급되는 20평형대의 경우 3억원대의 분양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수요자 니즈 충족시키는 '더샵그린워크의 강점'

첨단 홈네워크시스템 완비… 개방감도 일품

판상형 평면, 단지 내 사우나, 친환경 설비….

더샵그린워크의 강점에 대해 포스코건설은 "신규 아파트로는 드물게 선호도 높은 판상형 평면을 구성하는 다양성으로 수요자 니즈를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더샵그린워크는 맞통풍이 가능한 3Bay, 4Bay로 설계돼 채광을 확보했다. 발코니는 면적에 따라 28~46㎡로 설치된다. 전 세대가 남향이 가능하도록 배치했고, 단지 내 '오픈 스페이스' 등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D11블록에는 단지 안에 사우나 시설이 설치된다. 중소형 아파트 내 사우나가 조성되는 건 드문 일이다. 어린 자녀를 둔 가구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야외 어린이수영장, 실내어린이놀이터도 조성된다.

'그린에너지'를 구현하는 최첨단 친환경 전기설비도 눈길을 끈다. 지하주차장과 옥외가로등에는 대기전력 차단시스템이 적용된다.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들어선다. 세계적 네트워크기업 시스코의 기술력이 도입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홈영상통화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바이크존'은 비와 눈 등에 자전거가 녹슬지 않도록 실내에 마련된다. 세대당 1대씩 보관 가능한 규모다. 단지 중앙에는 생태연못이 있다. 아토피에 좋고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오크, 편백, 제주도 팽나무 등을 심는다.

포스코건설은 더샵그린워크 모델하우스를 송도컨벤시아 뒤편에 있는 송도마케팅센터에 조성해 곧 문을 연다. 모델하우스 내부는 대형 도서관을 본따 설계됐다. 키즈카페도 마련돼 어린 자녀를 둔 부부가 아이를 맡기고 편하게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게 한다.

※ 학부모 눈길 끄는 '교육특구 송도'

명문 국제학교 필두 '교육 1번지 부상'

국내 굴지의 건설사로 송도IBD를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개발하는 포스코건설의 더샵그린워크 분양 홍보 전략은 '교육 특구 송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 환경이 인천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력 향상을 이루고 있다.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송도의 대표적 교육 시설이다. 외국교육기관으로 작년 개교한 채드윅 인터내셔널의 설립운영자는 미국 채드윅 스쿨(Chadwick School)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있는 75년 역사의 채드윅 스쿨은 매년 학생들의 20%를 미국 '10대 명문대학'에 보내는 학교다.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미국 채드윅 스쿨과 동일한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지난 9월에는 우리나라 국제학교 중 최초로 6학년 학생 5명을 채드윅 스쿨의 교환학생으로 보내기도 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인천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에서 통학하는 학생도 있고, 재학생 중에는 '재벌가 자녀'도 있다.

▲ 송도의 대표적 교육시설인 채드윅 인터내셔널.
지난 3월 송도IBD에서 개교한 신정중학교는 인천 최초로 자연채광 시스템을 갖춘 학교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영어 단어 경시대회와 체험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수준별 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 3월 송도IBD에 개교하는 명선초등학교는 '최상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채드윅 인터내셔널과 같은 수준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비가 와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을 비롯해 다양한 외부 교육활동공간이 마련된다.

송도웰카운티 4단지 부근에 있는 해송고등학교는 작년 개교했지만 인천 공립 고교 중 최고의 학력을 자랑한다. 공교육 선진화의 일환으로 교과교실제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과목별 전용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다. 작년 전국 연합 학력평가에서 인천 1위를 기록했다.

※ 이랜드 업무·상업 복합시설 조성 영향은

웰카운티 분양참패 상쇄 '특급 호재'

송도웰카운티 분양 참패 여파로 송도 부동산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랜드그룹의 업무·상업 복합시설 건립 계약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랜드그룹의 송도 투자는 포스코건설의 송도사옥 이전과 비슷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그룹은 송도IBD D블록 남측,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주변에 2015년까지 백화점, 호텔, 오피스를 직접 개발한다. ┃위치도 참조

이랜드그룹은 이 곳에 짓는 오피스에 일부 사업 부문 사옥을 이전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쇼핑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을 건립하고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의 송도 복합쇼핑단지에 근무하는 인력은 3천명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규모 연구인력이 오는 삼성 바이오 플랜트 건립 사업 발표가 '일시적 붐업'에 그쳤다면, '이랜드 효과'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서울 사옥으로 출퇴근하는 2천여명의 직원을 인천에 불러들이고,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사원아파트(더샵엑스포)까지 건립했던 포스코건설의 뒤를 이어 이랜드가 인천 송도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이 같은 '이랜드 효과'가 송도웰카운티 분양 실패로 확산된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더샵그린워크 분양 담당자는 "이랜드의 투자가 발표되면서 서울 남서권, 경기 안양, 시흥, 과천 등지의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