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40분부터 정규수업 전까지, 방과 후부터 오후 6시까지 두차례로 나뉘어 이어지는 매탄방과후학교는 적게는 6명, 많게는 300명이 수강하는 등 지난해 초 27%에 불과했던 참여율이 올해는 3배 이상 증가해 97%에 달했다. 매탄방과후학교가 이처럼 변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외발자전거, 승마, 우쿠렐라 등 독특하고 다양한 강좌 개설과 더불어 지난해 부임한 허숙희 교장의 신념과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허 교장은 다양한 잠재능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Edu-One 키움·채움·나눔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특성을 키우는 창의인재 육성이라는 신념을 밀어붙였고 1년만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허 교장은 "방과후 프로그램 관련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강좌개설에 어려움이 컸지만, 새로 개설한 축구수업을 듣게 된 아이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것을 보고 힘이 솟았다"며 "관현악 등 수요는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 개설하지 못한 강좌가 아직도 많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