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은 5일 국회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올 한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 성과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집수리 사업으로, 올해 겨울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희망의 집수리 사업으로 안방과 거실, 화장실 등을 보수한 장익만(인천시 동구 송현동)씨는 "현대제철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며 "공사 이전보다 난방비도 적게 나와 가계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수리 사업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런 사업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현대제철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한 '희망의 집수리' 사업으로 자신의 집이 바뀌었다. 외풍으로 인한 에너지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기 위해 창호, 단열, 도배를 중심으로 시공됐다고 한다.

장씨처럼 올해 현대제철의 희망의 집수리 혜택을 본 가구는 인천·당진·포항지역 94세대. 현대제철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천세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상호모순성이 있는 정책의 괴리를 메울 수 있는 사회적 프로그램의 대안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 확대가 아닌 효율성 강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저소득층에는 에너지비용을 절감시키는 복지효과와 더불어 녹색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5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희망의 집수리 사업과 관련해 올 한 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1부에서 이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이호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과 과장, 조성경 명지대 교수, 정희정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현대제철은 이날 보고회에서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장기 프로젝트로 실시할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저소득층에 에너지 기본권 보장을 목표로 한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라며 "이 사업이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주택에너지 효율화사업의 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의 집수리 사업 재원은 현대제철 임직원과 회사의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2020년까지 진행되는 장기적·지속적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