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최강희 감독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동국 등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32·전북 현대)이 생애 두 번째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6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1년 K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활약이 가장 빛난 선수로 MVP에 선정됐다.

그는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5표 가운데 86표를 얻어 공격수 데얀(14표·서울)과 수비수 곽태휘(12표·울산), 공격수 염기훈(2표·수원), 미드필더 윤빛가람(1표·경남)을 제쳤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지금까지 개인통산 두 차례 이상 MVP를 차지한 선수는 1995년과 2001년 타이틀을 석권한 신태용(현 성남 일화 감독)밖에 없었다.

생애 한 번밖에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최우수신인상은 신생팀인 광주FC의 새별 이승기(23·광주)가 차지했다. 이승기는 115표 중 57표를 받아 강력한 경쟁자인 공격수 고무열(48표·포항)과 미드필더 윤일록(10표·경남)을 따돌렸다.

올해 베스트일레븐에는 △공격수 이동국·데얀 △미드필더 염기훈(좌)·윤빛가람·하대성(서울·이상 중앙)·에닝요(전북·우) △수비수 박원재(전북·좌)·곽태휘(울산)·조성환(전북·이상 중앙)·최철순(전북·좌) △골키퍼 김영광(울산)이 선정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기자단 115표 가운데 무려 107표를 쓸어담아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과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따돌리고 최우수감독으로 뽑혔다.

올해의 베스트팀 상은 전북, 페어플레이 상은 FC서울, 유소년클럽 상은 포항 18세 이하 팀(포항제철고)이 차지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