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은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연탄과 김장·먹을거리 등을 마련해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을 찾는 등 저마다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현대제철은 8일 오후 화도진중학교에서 현대제철과 납품업체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의 홀몸노인을 위한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동구 화수동과 송현동 일대에 거주하는 홀몸노인들에게는 임직원들이 연탄과 쌀·라면을 직접 배달했다.
현대제철 납품업체를 운영하는 기인종 사장은 "현대제철과 납품업체들이 상생의 길을 열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며 "전해드린 연탄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도 최근 동구 송림동의 무료급식시설을 방문해 지역 농·축산물로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나눔 축산운동'을 진행했다.
농협인천본부와 인천축협, 인천강화옹진축협 직원들은 급여 일부를 모아 한우갈비(60㎏)·사골(80㎏)·양지(20㎏)·사과·귤 등을 구입해 음식을 마련했고, 독거노인 등 200여명의 이웃이 찾아와 식사를 했다. 지역 무료급식시설에는 김장김치 200㎏과 강화섬쌀 500㎏도 기부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도 최근 연탄 2천장을 들고 동구 송림동 홀몸노인 가정을 찾았다. 인천신보 직원들은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전달하는 의미로 연탄을 각 가정으로 직접 날랐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사 '희망 프로보노봉사단'은 최근 부평구 산곡동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폈다고 8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탄 나눔 활동을 통해 총 67세대에 연탄 2만장(1천만원 상당)이 전달됐다.
쉐라톤 인천호텔은 지난 6일 연수구 동춘동의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쉐라톤 인천호텔의 알란 리고딘 총지배인과 직원 20여명은 봉사에 참여해 1가구당 300장씩 총 1천500장의 연탄을 전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