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사장이 서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최고 지도부'가 심각한 불화에 휩싸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해 팬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인천 구단의 경영과 선수단을 각각 책임지고 있는 조건도 사장과 허정무 감독의 대립각이 언론(경인일보 12월 7일자 1면 보도)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팬들 또한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년째 인천의 서포터스로 활동중이며, 올 시즌 홈에서 열린 경기는 모두 보았다는 김모(33)씨는 8일 "인천의 레전드인 임중용·김이섭 선수의 은퇴전이었던 시즌 마지막 경기 외에 기억에 남는 경기가 하나도 없었던 시즌이었다"며 "6승14무10패에 16개 팀 중 13위로,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지도부의 불화가 상당 부분 작용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구단 홈페이지의 응원마당에도 7일과 8일 팬들의 따가운 시선이 담긴 10여건의 글들이 올라왔다.
조 사장에 대한 질타에서부터 허 감독이 대외적으로 언론을 통해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글들이었다. 이중 김은혜씨는 '선수들이 안타깝다'는 제목의 글에서 "윗선의 불화로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받을 피해를 생각하면 안타깝다"며 "진정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경영진과 감독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원종희씨는 "누구 한 사람만의 잘못 만은 아닐 것이며, 인천 유나이티드의 구조적 문제점을 찾아내서 잘못됨을 밝혀야 구단의 미래 또한 밝아질 것"이라며 팬들의 올바른 시선 견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조 사장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으며 허 감독은 "팀을 생각해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인천Utd 허정무감독, 사장 공개비난 '지도부 불화'
"바닥 성적 이유있었네" 축구팬들 따가운 시선
"경영진·감독 갈등 성적 추락 불렀나"
입력 2011-12-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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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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