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우체국 직원들로 이뤄진 '빨간우체통봉사단'이 우편물 대신 공구를 들고 홀몸 노인들의 낡은 집 고쳐주기에 나섰다.

빨간우체통봉사단은 최근 지역 사정에 밝고 주민과 친밀한 집배원들을 앞장 세워 포천시에 거주하는 홀몸노인들의 주거환경을 살폈다. 이들은 집이 낡고 불편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11가정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개선이 시급한 9가정을 선별해 지난 10일 대대적인 수리에 들어갔다.

수리 비용은 봉사단이 최근 우정사업본부의 '친서민 지역밀착형 공익사업 제안'에 응모한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채택되면서 받은 우체국보험 공익자금 1천만원으로 마련했다.

봉사단은 이날 각 가정을 찾아 도배에서부터 장판, 지붕수리, 주방교체, 페인트칠, 벽수리에 이르는 대대적인 집수리를 벌였다.

포천/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