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사진)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일 신년 인사를 통해 경찰서별 맞춤형 치안활동을 중심으로 경찰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2개월을 맞은 이 청장은 "경기도는 접경지대부터 바닷가까지, 대도시부터 한적한 농촌지역까지 41개 경찰서의 치안 여건이 각기 다르다"며 "지방청은 큰 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지역마다 환경에 맞게 치안활동 방향이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열악한 치안 여건 개선과 경기북부청 신설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이 청장은 "치안수요 증가에 따라 경찰서와 파출소 신설, 그리고 과학장비의 확대 설치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청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북부지역의 치안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직제개편이 필요해 본청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를 해소하려면 5천600명 가량의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치안수요에 걸맞은 충분한 인력이 증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4월 총선과 관련해서는 "경기 경찰은 법률의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라며 "홈페이지, 전광판, SNS와 같은 다각적 매체를 통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홍보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