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2011학년도 수능 성적이 다른 시·도보다 좋지 않았다.
"학력증진팀을 신설하고 학력향상 선도학교를 운영했다. 기숙형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 체계적으로 학력을 관리하기 위해 '학력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1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다. 2012학년도 수능 성적은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입 성적도 예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향상된 것 같다.
"중학교가 가장 뚜렷하게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왔다. 기초학력책임제가 단위 학교에 확실하게 정착된 것으로 판단한다. 지역과 학교간 격차를 해소하고, 정서·행동발달·학습장애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초학력 제로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학력향상을 강조하다 보니 학생인권 등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교육의 본질은 사람이다. 인간 중심의 교육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인성교육은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효 교육 활성화를 강조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강제보다는 자발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는 적절한 학습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반계고 기숙사 신축사업비가 시의회에서 삭감됐다.
"이제는 기숙사가 학교의 교육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 됐다. 협동·협력정신과 인성을 함양하는 중요한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재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송도국제도시에 자사고를 설립하기로 했다.
"공립과 사립이 선의의 경쟁을 벌여 인천교육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송도 입주기업 근무자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지난해 찬반 논란이 있었던 '제물포고 송도 이전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송도3공구 공동주택 입주시기가 연기돼 당초 2014년으로 예정됐던 이전 시기가 2015년 이후로 미뤄진 상황이다. 서둘러 추진하기보다는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또 신학년도 학생 수 변화 등 이전 여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학교 종합감사 부활, 부패 취약 분야 특정감사 확대 등 감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징계 수위와 처분 기준을 상향 적용해 공직기강을 확립할 것이다. 비위행위자는 일벌백계로 다스려 청렴도를 끌어올리겠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중앙정부는 각 시·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지방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은 공교육 내실화,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