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를 맞아 인천 중구청장 권한대행인 나봉훈(사진) 부구청장은 "내륙지역과 영종·용유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영종·용유지역에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일단 도로가 개설되면 수도·가스·전기 등 다른 기반시설을 설치하는데 수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는 지난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제물포고 이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구도심의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관광활성화를 위한 월미은하레일은 안전문제로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또한 영종 일부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성과도 많았다. 월디장학재단은 40여억원의 기금을 확충했으며, 개항장 문화지구는 지난해말 관련 조례가 제정돼 주민들이 중심이 된 문화지구 발전위원회의 설립을 앞두고 있다. 신포국제시장을 비롯한 신포동 지역은 과거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나 부구청장은 "지금까지는 민선6기 집행부가 구 발전을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지금까지의 준비를 바탕으로 성과를 도출하며 제2의 도약을 하는 시기다"며 "올해는 개항장 문화지구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중구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월미관광특구의 경우 월미도·차이나타운·연안부두 등 권역별로 공영주차장과 쉼터, 화장실 등 관광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할 것"이라며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발굴,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관광도시로서의 면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부구청장은 지난 1년반동안 김홍복 구청장(구속 기소로 직무정지중)과 함께 일해 온 만큼, 김 구청장의 정책기조를 살려 구민들의 복지 향상과 구의 발전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중구는 '진정한 인천'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유·무형의 자원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복합도시"라며 "올해는 이러한 중구의 특성들이 잘 살려져 살기좋은 중구, 살고싶은 중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후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