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당국의 우라늄농축 착수 뉴스가 보도돼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란 유력 일간지 카이한에 따르면 이란 당국이 중북부 도시 콤 인근 산악지대의 포르도 지하시설에서 원심분리기로 우라늄 가스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이 신문은 "외국의 군사적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르도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며 "이 지하시설은 외부의 공습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사는 이란 최고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대리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이둔 압바시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전날 "포르도에서 조만간 우라늄 농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우라늄 농축 작업이 이뤄졌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 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농도 3.5%와 4%, 2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핵무기 제조에 9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지만, 일단 20% 농도로 생산을 성공한 것만으로도 핵무기 개발의 90%를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작년 여름부터 중부 지역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 있던 원심 분리기를 포르도 시설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미 2006년 4월부터 우라늄 농축을 시작한 나탄즈에서는 약 8천개의 원심분리기가 가동됐다.
포르도는 나탄즈에 이어 이란 내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로, 2009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한 바 있다. 포르도 시설은 군사 복합 시설 인근에 지어져 이란당국에 의해 오랫동안 존재 자체가 비밀에 싸여 있었다.
이란 관리들도 포르도 시설에서 3천 개 이상의 원심분리기가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지도부는 또 자국의 원유 수출이 막히면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다른 현지 일간지 호라산이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사령관인 알리 아시라프 누리는 이란 최고 지도부가 이미 이 같은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핵에너지 관련 기술을 수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란 위성방송 프레스TV가 이날 보도했다.
이란은 자국의 핵프로그램은 오직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EU 등 서방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어 긴장이 예고된다. /디지털뉴스부
이란 유력 일간지 카이한에 따르면 이란 당국이 중북부 도시 콤 인근 산악지대의 포르도 지하시설에서 원심분리기로 우라늄 가스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이 신문은 "외국의 군사적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르도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며 "이 지하시설은 외부의 공습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사는 이란 최고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대리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이둔 압바시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전날 "포르도에서 조만간 우라늄 농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우라늄 농축 작업이 이뤄졌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 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농도 3.5%와 4%, 2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핵무기 제조에 9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지만, 일단 20% 농도로 생산을 성공한 것만으로도 핵무기 개발의 90%를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작년 여름부터 중부 지역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 있던 원심 분리기를 포르도 시설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미 2006년 4월부터 우라늄 농축을 시작한 나탄즈에서는 약 8천개의 원심분리기가 가동됐다.
포르도는 나탄즈에 이어 이란 내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로, 2009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한 바 있다. 포르도 시설은 군사 복합 시설 인근에 지어져 이란당국에 의해 오랫동안 존재 자체가 비밀에 싸여 있었다.
이란 관리들도 포르도 시설에서 3천 개 이상의 원심분리기가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지도부는 또 자국의 원유 수출이 막히면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다른 현지 일간지 호라산이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사령관인 알리 아시라프 누리는 이란 최고 지도부가 이미 이 같은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핵에너지 관련 기술을 수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란 위성방송 프레스TV가 이날 보도했다.
이란은 자국의 핵프로그램은 오직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EU 등 서방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어 긴장이 예고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