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지난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부천시 중점 추진 시책'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우선 "일자리를 창출해 서민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1만4천800여개의 일자리 창출, 1인 창조·시니어 기업인을 위한 창업거점 제공, 중장년의 경제활동 지원, 마을기업·사회적 기업 육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를 부천시 승격 40년, 부천 탄생 100년인 2013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부천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며 "주차장 확충, 인도 확장, 공원 정비 등으로 쾌적하고 잘 정돈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인·공 사업'이라고 명명했다.
김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 구간을 완벽하게 개통해 시민 교통 편의를 높이겠다"며 "기존 경인국철과 부천(소사)~안산(원시)선과 부천(소사)~고양(대곡)지하철 사업의 완공이 예상되는 2016년이면 부천은 바야흐로 격자형 지하철 시대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신도시와 원도시(구도심)의 균형 개발에도 방점을 찍었다.
김 시장은 "시청사 옆 문예회관 부지(2만9천700여㎡)를 매각,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2천200여억원을 원도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 관련, 그는 "지난해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에 이어 올해는 만5세와 중학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데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한다"며 "도내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형 엘시스테마인 문화예술교육특구사업을 '부천아트밸리사업'으로 변경해 중학생까지 확대하는 한편, 부천의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해 무상급식 예산(연간 220억원)과 별개로 2014년까지 순수 일반회계 예산(올해 8천억원 규모)의 3%로 교육경비 지원 예산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특별시 부천'과 관련, 문화예술회관 건립, 상동영상문화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부천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ㆍ부천국제만화축제 육성, 삼정동 소각장 복합문화공간 리모델링 등을 내세웠다.
심곡복개천 생태하천 복원, 경인국철 송내역 환승센터 건립, 부천북부역 광장 만화거리 조성,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계획 수립, 여월정수장 공원조성 사업 계획수립 등도 강조했다.
부천/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