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쪽 오렌지카운티에서 노숙자 4명을 잇따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범인은 이라크 전쟁에 투입됐다가 제대한 전직 미국 해병대 병사로 드러났다.
1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은 미국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해 지역경찰이 꾸린 연쇄살인수사본부가 이츠코아틀 오캄포(23)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수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오캄포는 지난 13일 저녁 노숙자 존 베리(64)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직후 현장에서 0.9㎞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0일, 28일, 30일 오렌지카운티 일대에서 노숙자 3명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되자 비상 경계 근무 중이었고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추적한 끝에 오캄포를 체포했다.
경찰은 오캄포가 베리를 살해한 정황과 증거는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앞서 벌어진 3건의 노숙자 살해도 오캄포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계 미국인인 오캄포는 고교를 졸업하고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에 투입됐다가 작년에 제대한 참전 군인이다.
가족과 친구들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오캄포는 환청과 환각에 시달렸으며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제대한 뒤 이렇다 할 직업없이 집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때운 오캄포는 특히 이라크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태가 더 나빠졌다.
외삼촌 이프라인 곤살레스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고 몇차례나 예약을 해줬지만 취소하고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곤살레스는 지난해 크라스마스 파티 때 만난 오캄포가 "뭔가 끔찍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숙자 연쇄 살인의 첫번째 희생자가 시체로 발견된 지 나흘 뒤였다.
고교 동창생은 "학교 다닐 때는 정말 조용했던 친구가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딴사람이 되어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에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제대 병사가 신년 파티장과 국립공원 순찰대원에게 총을 난사하고 눈덮인 산으로 도망쳤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1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은 미국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해 지역경찰이 꾸린 연쇄살인수사본부가 이츠코아틀 오캄포(23)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수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오캄포는 지난 13일 저녁 노숙자 존 베리(64)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직후 현장에서 0.9㎞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0일, 28일, 30일 오렌지카운티 일대에서 노숙자 3명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되자 비상 경계 근무 중이었고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추적한 끝에 오캄포를 체포했다.
경찰은 오캄포가 베리를 살해한 정황과 증거는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앞서 벌어진 3건의 노숙자 살해도 오캄포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계 미국인인 오캄포는 고교를 졸업하고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에 투입됐다가 작년에 제대한 참전 군인이다.
가족과 친구들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오캄포는 환청과 환각에 시달렸으며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제대한 뒤 이렇다 할 직업없이 집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때운 오캄포는 특히 이라크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태가 더 나빠졌다.
외삼촌 이프라인 곤살레스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고 몇차례나 예약을 해줬지만 취소하고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곤살레스는 지난해 크라스마스 파티 때 만난 오캄포가 "뭔가 끔찍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숙자 연쇄 살인의 첫번째 희생자가 시체로 발견된 지 나흘 뒤였다.
고교 동창생은 "학교 다닐 때는 정말 조용했던 친구가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딴사람이 되어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에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제대 병사가 신년 파티장과 국립공원 순찰대원에게 총을 난사하고 눈덮인 산으로 도망쳤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