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8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문전 앞에서 골 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0-0으로 비겼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태국을 3-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했다.
올림픽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이날 김민우와 윤석영을 제외하고 태국과의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몄다.
김현성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 백성동을 새도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로 김민우(사간도스)와 서정진(전북)을 기용했다.
윤빛가람(성남)과 정우영(교토 상가)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포백(4-back)에는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가 중앙 수비수를 맡고, 윤석영(전남)과 오재석(강원)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만에 김민우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덴마크 골키퍼 요나스 뢰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덴마크는 한국 수비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돌파해 전반 11분 야코브 포울센에게 강력한 중거리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주도권 싸움에서 다소 밀리는 듯하던 한국은 전반 20분 덴마크 수비수의 트래핑 실수로 흘러나온 볼을 김민우가 잡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15분 김현성과 1분 뒤 백성동의 문전 슈팅이 잇달아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21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김현성도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