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김경삼 경기도교통연수원장은 지난 1년동안 강한 리더십을 통해 연수원의 체질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교통연수원은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서비스 향상, 도민의 교통 질서 및 안정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설립돼 운수 종사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연수원은 지난 1985년 설립된 전통있는 기관이지만 그동안 수동적 교육만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에서 지적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김 원장 취임후 연수원은 어느새 타 기관이 본받아야 할 '1등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변화는 어렵지 않게 시작됐다. 도민을 상대로 교통과 관련한 교육사업을 하는 기관인 만큼 수요자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시작해 나간 것.

연수원은 지난해 운수종사자 교육과 도민교통안전교육 모두 계획대비 많게는 50%이상 목표를 달성했고, 특히 학생과 노인, 민방위교육에서는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국노총 출신의 민간기관장답게 도민들의 건의사항을 교육과 행정에 중점 반영한 것도 변화의 이유가 됐다. 그는 올해도 현장중심 교육으로 연수원의 변화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7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교통연수원이 도민과 함께하는 교통 안전의 나침반이 되겠다"는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에도 수요자 중심의 현지교육을 강화해 경기북부를 비롯, 도내 28개 지역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운수종사자 등 전문인들의 편의를 위해 주말교육도 30여차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약자인 유치원생, 초·중·고생, 노인 등에 대한 교통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최근 늘어나는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농지역 교육시 형광 조끼를 지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들에게 친절한 상담과 설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교통사고 상담실도 확대 운영하고, 연수원 교육시설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교통안전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도민들이 양보와 배려의 마음으로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