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최종전(6차전)을 갖는다.
이번 카타르전은 올림픽 본선에 나갈 18명의 멤버를 고르기 전에 벌이는 사실상 마지막 실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22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대표팀은 런던올림픽 본선에선 18명으로 팀을 꾸려야 한다. 골키퍼 2명과 23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을 고려하면 필드 플레이어 13명만 런던행을 기대할 수 있다.
올림픽 대표팀의 카타르전 명단은 기존 J리거들이 대거 빠지고 K리거들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그래픽 참조
하지만 홍 감독은 K리거들의 실력을 보기 위해 무리한 기용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언제나 경기를 뛰는 당일, 최상의 몸 상태를 보이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올림픽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따져보면 카타르전에 투입될 선수진의 윤곽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달 22일 오만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최근 K리그 소속팀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선보인 김현성(서울)이 카타르전에서도 4-2-3-1 전형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서울)과 서정진(수원)이 좌우 날개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박종우(부산)와 윤빛가람(성남)은 중원 미드필더로, 포백(4-back) 수비진으로는 오재석(강원)·장현수(FC도쿄)·황석호(히로시마)·윤석영(전남) 등이 유력하다. 골키퍼 장갑은 오만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친 이범영(부산)이 낄 확률이 높다.
J리거인 김민우(사간토스)와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지키던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누가 메울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홍 감독은 김영욱(전남)·박용지(중앙대)·문상윤(인천)·심동운(전남) 등을 후보에 넣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최종 컨디션을 본뒤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