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문병대 회장. /한영호·hanyh@kyeongin.com
“우리 중소기업을 살려야 합니다. 그것도 아주 시급하게 살려내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 경제가 주저앉지 않고 되살아날 수 있는 길입니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문병대 회장은 올해 경경련이 추진할 최대 역점사업으로 '중소기업 살리기'를 꼽았다. 역점사업의 수준이 아니라 경경련의 모든 힘을 쏟아부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출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내수에 의존하다가 긴 불황에 쓰러지고 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이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고용의 87%를 떠안고 있는 경제의 버팀목입니다. 앞으로 2만달러 시대로의 진입을 짊어질 주체도 중소기업입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빨리 살려내야 합니다.”

문 회장은 우선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을 수출의 길로 이끌어내 숨통을 틔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LA 및 샌디에고 WTC(세계무역센터)와 협력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도 샌프란시스코 및 플로리다측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를 발판으로 경기도 및 KOTRA 등과 공동협력해 미주와 유럽·일본 등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것입니다.”

문 회장은 또 경기도지사 산업현장 순회간담회등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의견수렴과 정보제공의 창구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도 도내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는 각종 수도권 규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수도이전 문제를 해결할 방침을 밝히는 대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문 회장은 “수도이전 문제를 제쳐놓고라도 첨단산업과 관련된 수도권 규제는 하루빨리 풀어서 대 중국 기술우위를 지켜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