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54) 신임 한국토지공사 경기본부장은 6년만에 현업부서로 복귀했다.
99년 부산지사장을 마치고 본사 보상사업처장, 홍보처장, 감사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뒤 경기본부장으로 복귀한 것이다.

그런만큼 '의욕'이 대단하다.

“사업지원부서에 있다보니 토공의 이미지가 '이윤추구 집단', '민원 다발 기관'으로 고착화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업 복귀의 첫 업무목표로 고객 이미지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토공내 경기본부의 비중은 30%를 육박하고 있다. 서울지역본부 산하인 경기북부 시·군을 제외한 수치다.

“토공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부서로 경기본부의 이미지를 개선하면 토공 전체의 이미지가 개선된다”며 “올해는 토공 창사 30주년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를 경기본부가 견인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신도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국내 최초의 디지털도시'인 용인 흥덕지구와 '푸른 숲속의 열린 커뮤니티 타운'인 시흥 능곡지구, 500만평의 평택 '평화신도시' 등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이 본부장은 '고객만족'과 '윤리경영'을 수차례 강조했다.

“자치단체와의 협약체결을 통해 도시정비 및 지역발전계획 등을 공동 수립해 주거·산업·유통 및 지역현안을 광역적·포괄적으로 연계 시행함으로써 지역 및 국토의 균형발전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요구(Needs)를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가 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주지시키는 해 였다면, 올해는 윤리경영을 정착시키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역발전의 동반자'론도 설파했다. “사업수익의 지역환원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지역의 문화·체육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헌혈, 지역 농산물 구매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