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지난 1일 국회의원의 내각 진출로 공석이 된 45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를 치렀고, 선거에 출마한 수치 여사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치 여사는 이날 옛 수도 양곤에 있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사에서 연설을 통해 보궐선거 승리를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NLD는 수치 여사가 당 총재로 있다.
수치 여사는 "보궐선거 승리는 NLD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면서 "미얀마 정치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국민이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수치 여사는 또 "모두 다 함께 국가 화합에 나섰으면 한다"면서 "미얀마의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는 것에 동참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는 이번 선거에서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 출마했고, 8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NLD는 수치 여사를 비롯해 후보자를 낸 44개 전체 선거구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토에 NLD 대변인은 "자체 집계 결과 44개 선거구 가운데 43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얀마 북부 샨주의 선거구 한 곳만 승리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