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을 일으키는 식습관은 따로 있다. 불가에서는 그중에서도 빨리 먹는 것과 먹는데 여유가 없는 것을 첫째로 꼽는다. 식사할 때 욕심을 내서 허겁지겁 먹으면 몸 속에 들어가도 제대로 된 에너지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몸안에 노폐물만 차곡차곡 쌓이고 분쇄 덜된 것이 위장에 들어가면 무리가 가게 되고 반복될 경우 병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입안에서 꼭꼭 오래오래 씹어 먹어야 몸안에 흡수도 잘될뿐더러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 것이다.
옛날엔 환자를 위해 음식을 씹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지 못하니 본인이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바쁘더라도 식사때만큼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침과 음식이 잘 섞여 소화도 돕고 체하지도 않는다.
도움말/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 한의학에서 본 사찰음식의 효능
카로틴 풍부한 원추리 암예방에 효과
■ 원추리=훤초(萱草). 원추리는 넘나물 또는 넒나물이라고도 부른다.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뜻인 훤초 또는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르는 약재이기도 하다. 요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원추리는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근심과 걱정을 잊게해주어 신경쇠약, 불면증, 우울증에 아주 효과가 좋다.
원추리의 꽃에는 섬유소, 수분, 당질, 단백질, 회분, 지질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토마토보다 50배가 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촉진과 암 발생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노화방지와 암 예방에 좋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 비타민 A도 풍부하고 비타민 B, C, 지방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원추리는 살균작용이 탁월하여 폐결핵, 각종 장기의 궤양, 황달에 효과가 있고 폐의 열을 내린다. 뿌리는 결핵균을 죽이는 효능이 있고 코피 나는 것을 멎게 하고 열을 내린다. 동의보감에는 훤초에 대해 '성질이 서늘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소변이 붉으면서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답답하고 열이 나는데 주로 쓴다. 사림(沙淋, 임질의 한 종류)을 치료하고 수기(水氣)를 내보내며 술로 인한 황달을 치료한다. 어린 싹을 따서 익혀 먹는다. 또 꽃망울을 따서 절여 먹기도 한다.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데 매우 좋다. 꽃은 의남(宜男)이라고 하는데 임신부가 차고 다니면 아들을 낳는다. 양생론에서 훤초가 근심을 잊게 한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되어있다.
도움말/이종철 한의학박사(수원 성심한의원장)
정리/이준배기자
이번 주에는 머위겉절이, 원추리나물무침,원추리토장국, 쑥부쟁이무침을 만들어보자.

■ 머위겉절이(머위, 간장, 물, 고춧가루, 설탕, 식초, 통깨)
1.어린 머위를 받아 놓은 물에 조심해서 씻는다.
2.양념장을 만들어서 손으로 살살 잎이 멍들지 않게 무친다.

■ 원추리나물무침(원추리, 고추장, 들기름, 통깨)
1.원추리는 씻어서 소금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2.고추장에 들기름, 통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데친 원추리에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무친다.(초고추장 양념에 무쳐도 된다)
■ 원추리토장국(원추리, 된장, 고추장, 물(쌀뜨물), 다시다, 표고버섯가루)
1.원추리는 물을 받아 놓고 씻은 뒤 건져 먹기 좋게 자른다.
2.물(쌀뜨물)에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된장, 고추장을 풀고 표고가루를 넣어준다.
3.다시마는 건져내고 씻어 놓은 원추리를 넣어 한번 더 끓여준다.

■ 쑥부쟁이무침(쑥부쟁이, 간장, 참기름, 통깨)
1.쑥부쟁이는 깨끗하게 손질해 씻어 데친다.
2.데친 쑥부쟁이를 찬물에 헹궈 간장양념을 넣어 버무린다.(쑥부쟁이가 쓰면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고 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