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이 2012 런던올릭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사진은 수영 정다래(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유도 황희태, 배드민턴 유연성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이 2012 런던올림픽(7월 27일~8월 12일)에서 4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표 참조

시는 소속 선수 중 현재 유도의 황희태와 김성민,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 출전하는 유연성(이상 수원시청) 등이 사실상 런던행 티켓을 예약한 상태다. 또 체조의 김승일, 수영의 정다래(이상 수원시청), 조정의 이학범과 김슬기(이상 수원시체육회) 등은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이달 중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남겨 놓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황희태는 올해 열린 독일그랑프리와 오스트리아 월드컵에서 각각 2, 3위에 오르는 등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유연성도 올해 빅터코리아 오픈(1월)과 독일 오픈(3월)에서 각각 3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대만오픈과 스위스오픈에서 이용대-고창현 조를 누르고 2관왕에 오르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오는 7~8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최종선발전에 출전하는 김승일은 현재 부상에서 회복해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선발전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올림픽 출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일이 태극마크를 달 경우 주 종목인 철봉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다래(2분25초02)는 여자 평영 200m에서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기준 기록인 2분26초89를 통과했지만 지난해 부진을 거듭하며 오는 19일 열리는 동아수영대회에서 올림픽 출전여부를 가린다.

이 밖에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급에 출전하는 이우주와 자유형 66㎏급에 출전하는 김대성(이상 수원시청)은 오는 16~24일까지 불가리아에서, 오는 29일~5월 8일까지 핀란드에서 열리는 제3·4차 올림픽 쿼터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타진한다. 조정 남자 경량급 더블스컬의 이학범과 여자 싱글스컬의 김슬기도 오는 26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맹훈련중이다.

정다래는 "부상도 부상이지만 개인적으로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고 아시안게임 이후 관심이 집중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올해는 올림픽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결선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황희태와 김성민, 유연성 등 런던올림픽 진출이 확정된 선수들은 기량이 뛰어날 뿐 아니라 본선 대회를 위해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실력이 통하는 선수들이다. 수원시민들에게 올림픽 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